샤방샤방한 미소를 날리며 "누난 너무 예뻐~"라고 노래하는 다섯 소년을 만났다.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SM이 야심 차게 준비한 남성 5인조 그룹 샤이니(SHINee)가 그들이다. 중3~고3까지의 반듯한 미소년들로 구성된 샤이니는 최근 '누나부대'를 이끌며 '국민 남동생'으로 급부상 했다. 이는 과거 '소녀 떼'를 몰고 다니던 남성 아이돌 그룹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5월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샤이니는 신인 같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우며, 음악은 물론 춤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그런지, 무대 위에선 샤이니에겐 세련된 이미지가 풍긴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목소리와 젊음의 에너지를 내뿜는 듯한 몸짓에선 '대형신인'의 탄생을 짐작게 한다. 하지만, 작은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이들은 영락없는 10대였다. 무대 뒤에 감춰왔던 떨림과 풋풋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  것이다. 10개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일제히 이쪽을 향하여 '살살 다뤄달라'고 말하는 듯했다. 아직 자신들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엔 서투른 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 걸까?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졌다.

 

- 다들 너무 가까이 앉아 있어서 부담스럽네요. (웃음) 안녕하세요. 디시뉴스에서 왔어요. 디시인사이드에 대해 알고 계세요? (디시이용자 '미츠에', '큐', '김경환', '산소', '짬뽕맛농약', '사이먼도미닉', '라프라디'з'', 's콘', '두부', '티파니'님)

 종  현 :    커뮤니티 사이트 잖아요.


- 그럼 들어와 보신 적 있으세요? 어떤 갤러리에 들어가 봤나요?

 종  현 :    예전에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등 이쪽저쪽 호기심에 들어가 보긴 했어요. 데뷔 후에는 인터넷 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자주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요. 글은 올리지 않고, 그냥 눈으로 보곤 했어요. 


- 다른 멤버 분들은요? 샤이니 갤러리가 생긴 건 아세요?

   Key  :    종현 군이 들어갈 때 옆에서 잠깐 본 적이 있어요.

 종  현 :    다른 멤버들은 원래 인터넷을 잘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더라고요. 샤이니 갤러리는 가끔 들어가 봤어요. 글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원래 갤러리가 많은 사람이 신청해야 생기는 것 아닌가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샤이니 갤러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 공식홈페이지에 글을 쓰고, 댓글도 달고, 사진도 올리고 팬들에게 다가가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공식홈페이지 이외에 다른 곳에서도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피고 그러나요?

 온  유 :    공식 홈페이지에 몇 번 글을 올린 뒤로는 주로 팬들의 글에 댓글을 다는 정도예요. 요즘엔 자주 들어가 보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 데뷔한 지 이제 약 한 달 반이 돼가요. 그동안 방송활동을 무척 열심히 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종  현 :    처음 무대 올라갔을 땐 정말 많이 떨렸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어요. 다른 멤버들도 여유가 생겼는지,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열심히 하자'는 사인을 보내기도 하고요.

 태  민 :    전, 여전히 떨리긴 하지만,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요.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 현재 샤이니의 인기를 실감하나요? (디시이용자 '어버버ㅓㅂ', '두부', '큐'님)

 온  유 :    팬 사인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니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 아직 본인들의 인기를 모르고 계셨단 말씀이세요? (웃음) 신인이라 무대에 서는 게 많이 떨릴 것 같아요. 특별히 긴장을 가라앉히고자 무대에 오르기 전 하는 행동이 있나요?

 온  유 :    무대에 오르기 전 다같이 외치는 구호가 있어요.


- 어떤 구호죠? 소개해 주세요.

 태  민 :    둥글게 모여서 서로 어깨동무를 한 다음, "우리가 간다. 울트라 변신 샤이니!"라고 외치는 거예요.



< 샤이니 리더  온  유 (이진기, 19) 서울 출생 >

 

- 변신이요? (웃음)

 온  유 :    네, 무대 위에선 완벽히 멋진 모습으로 변하자는 의미에서 구호를 그렇게 지었어요. (웃음)


- 그렇군요. 아직은 무대 위에서의 실수가 크게 느껴질 것 같은데요. 혹시 기억에 남는 실수가 있나요?

 종  현 :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실수는 그렇게 잦지 않았던 것 같아요. 


-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샤이니 관련 영상 중에 태민 군이 단독으로 춤을 추다가 마이크를 건네받지 못해서 대신 들고 있던 Key 군이 쌍마이크 댄스를 췄던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거든요. 이를 보고 무대 뒤에서 혹시 혼나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어요. (디시이용자 '태민아누나좀..', '샤니쟁이'님)

 온  유 :    (다들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한 표정) 아….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죠.


- 실수를 책망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괜히 민망해지네요. (웃음) SM타운 내에서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많은 남성 그룹이 있고, 가요계 많은 남성 그룹들이 있죠. 그들과 차별되는 '샤이니' 만의 매력이 있다면 뭘까요? (디시이용자 '산소'님)

 온  유 :    저희가 컨템퍼러리 밴드잖아요. 음악뿐 아니라 패션, 춤에서도 트렌디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 초반엔 갑작스럽게 데뷔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3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준비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디시이용자 '어버버ㅓㅂ'님)

 온  유 :    딱히 어렵진 않았어요. 뒤돌아 보면, 데뷔를 앞두고 다 같이 연습했던 시간이 행복하게 느껴져요.


- '우리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은 없었어요?

 종  현 :    그런 불안감 보다. 연습생활 중엔 가끔 실력과 관련한 슬럼프가 찾아와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 그럼,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Key  :    서로 격려를 해주기도 하고요. 슬럼프에 왜 빠졌는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아니까. 연습을 통해서 극복해 나가려고 했어요.


- 멤버들 중에서 제일 연습벌레는 누구에요? (디시이용자 'ㅁㄴㅇ'님)

 一 同 :    모두 열심히 해요. (웃음) 지금은 누구 한 명 도태되는 일 없이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거든요. 신인이잖아요.


- 대단하시네요. 모두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라고 들었어요. 막상 가수가 되니 기분이 어떻던가요? (디시이용자 '어버버ㅓㅂ'님)

 온  유 :    원래 관심 받는 걸 좋아했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시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Key  :    오랜 꿈이었던 가수가 되어 무대에 서게 됐다는 일이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뻐요.


- 샤이니 첫 미니앨범을 받았을 때 느낌이 생각나세요? 어땠나요? 물론 기뻤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을 거로 생각해요. (디시이용자 '산소'님)

 온  유 :    미니앨범 안에 수록된 곡들이 다 좋아서요. 아쉬운 점은 특별히 없어요. 만족해요.

 태  민 :    다 타이틀 곡으로 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웠어요.



- 이번 미니앨범의 수록곡들이 다 좋다고 했지만, 그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분씩 말씀해 주시겠어요? (디시이용자 '힘_', '두부'님)

 온  유 :    타이틀 곡 '누난 너무 예뻐'도 좋고요, 'in my room'이란 발라드곡이 있는데 그 곡도 좋은 것 같고…. 아~ 다 좋은 것 같아서 못 고르겠어요. (웃음)

 태  민 :    저는 지금 날씨가 더우니까 'Real'이란 곡이 왠지 끌리는 것 같아요. 밝고 신나는 느낌의 노래거든요. 지금 듣기엔 딱 좋은 노래에요.

 종  현 :    저는 타이틀 곡 누난 너무 예뻐란 곡이랑, 사.계.한(Love should go on)이란 곡을 좋아하는 데요. 사.계.한은 힙합 비트의 세련된 곡으로 가사가 정말 좋고, 제목도 특이해서 마음에 들어요.

 민  호 :    아무래도 타이틀 곡에 많은 애착이 가요. 팬들에게 샤이니(SHINee)라는 이름을 처음 알린 곡이잖아요.

   Key  :    타이틀 곡을 제외하면, 저도 'Real'이란 곡을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거든요.



- 멤버들 중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예요?
 종  현 :    막내(태민)와 Key요.
- 두 분이 유독 사이가 좋은 것 같은데요. (웃음) 어떤 식으로 분위기를 띄우나요?
 온  유 :    멤버들 다 힘들어서 누워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막내가 다가와서 안마도 해주고. 어리광도 부리고 그래요. 멤버들 모두에게 활력소가 돼줘요. (웃음)





< 샤이니 '막둥이'  태  민 (이태민, 15) 서울 출생 >
 
- 그래서 그런지 다른 연예인들도 태민 군을 많이 귀여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웃음)
 태  민 :    다들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팬들이 민호 군을 두고 콘셉트가 '과묵함'이라 하더라고요.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디시이용자 '짬뽕맛농약', 'Ducky', '누나가아껴', '산소'님)
 온  유 :    콘셉트라기 보다 평소에도 말이 잘 없어요.
 민  호 :    원래 평소에도 말이 잘 없는 편이에요.

- 그래요? 과묵하긴 하지만, 그래도 라디오나 공식홈페이지에 민호 군이 남긴 글을 보면 표현력이 있고, 문장도 굉장히 시적이라는 평이에요. 원래 감수성이 풍부한가요? (디시이용자 '산소', '박규석'님)
 민  호 :    (웃음) 잘 모르겠어요. 또, 말이 없는 편이긴 하지만 아예 안 하는 건 아니고요. (웃음) 어울릴 때라든가 꼭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말을 잘하는데, 방송에서는 평소의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 것 같아요.

- 샤이니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누난 너무 예뻐' 때문에, 누나 팬들이 많이 생긴 걸로 알고 있어요. 이 때문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연상 좋아하느냐?'였을 텐데요. 어쨌거나 여성팬들이 많이 생긴 건 확실하죠. 그렇지만, 샤이니는 남자 팬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기분이 어떠세요? (디시이용자 '국민선예', '큐', '김경환', '라프라디'з'', '누나얌', '려욱시대', '샤', '귀연태연', '코딱지.', 'HYOLEE', '기범너무예뻐'님)
 一 同 :    (신기해하면서) 그래요? 몰랐어요. 저희를 좋아해 주신다니 너무 감사하죠.

- 끝? 반응들이 참 간단해서 좋군요. (웃음) 최근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어버버ㅓㅂ'님)
 종  현 :    팬 사인회 때 일본 분이 오셨더라고요. 몇 번 오셔서 기억에 남아요. 한국말로 "일본에서 왔어요"라고 해서 일본 분인 줄 알았죠. 그렇지만, 어떻게 저희를 알게 됐는지 자세히는 알지 못해요.









- 팬에게서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거 있으면 한 사람씩 공개해 주세요. (디시이용자 '간별', '무등급', '실한두부', '김경환', '야쓰지', '눈부샤눈화', '간지탬'님)
 종  현 :    음악 CD를 많이 받았어요. "이런 음악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다"하면서 보내주셨는데, 너무 고맙더라고요.
 민  호 :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팬들이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 걸 알고, 축구공이나 관련용품들을 보내주세요.
 온  유 :    오뉴라는 과자를 보내주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네요.

- 아직 모두 학생이잖아요. 성적에 관한 질문은 하지 않을 테니 긴장 마시고요. (웃음) 어린 나이에 활동함에 있어서 힘든 점은 없나요? 또, 반대로 좋은 점은요? (디시이용자 '힘_'님)
 온  유 :    많은 분이 힘들겠다고 생각하시는데, 저희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특별히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지금이 마냥 즐겁죠.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긴장되긴 하지만,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 싶어서 매 순간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 학교에서 잠자는 모습이 종종 포착돼 올라오더라고요. 평소 수면시간이 많이 부족한가요?
   Key  :    스케쥴에 따라 매일 달라서요. 보통 연습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기 때문에 꼭 늦게 자지 않더라도 다들 조금 피곤해 하는 것 같아요.








- 다른 분들은 어떤 계기로 그룹 샤이니에 합류하게 됐나요?
 태  민 :    저는 춤추는 걸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췄어요. 그러다가 주위 친구들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요.
 온  유 :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학교에서 여행 갔을 때라든가 학교 경연 대회 같은 곳에 나가서 노래하고 그랬어요. 주로 유행가를 많이 불렀는데, 트로트도 곧잘 불러서 호응을 얻곤 했죠. (웃음) 고등학교 때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SM 아카데미에 등록했고. 그러던 중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얻게 됐어요.
   Key  :    SM 전국투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어요. 오디션에 떨어진 경험이 있어선지 최종 합격했을 때는 정말이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꿈만 같았죠.
 민  호 :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지 다른 멤버들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하진 못했어요. 부모님께서도 처음엔 달갑지 않게 생각하셨기에, 속으로만 고민하고 있었죠. 마침 길거리에서 우연히 캐스팅돼 오디션을 보게 됐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 샤이니는 춤, 음악, 패션 모든 부분에서 현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콘셉트의 컨템퍼러리 밴드로 나왔잖아요. 그래도 추구하는 공통된 장르가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주실 생각인가요? (디시이용자 '어버버ㅓㅂ', '큐'님)
 온  유 :    모든 장르를 도전해 보고 싶어요. 다 그만의 매력 있는 것 같아요. 또, 아직은 다들 어리기도 하고요. 샤이니의 음악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 롤모델이 있는지 궁금해요. 해외든, 국내든. 어떤 사람을 닮고 싶고, 또 그 사람을 뛰어넘으려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디시이용자 '산소', '죄많은 이모', '공드리', '어버버ㅓㅂ', 'ㅂㅋ쇼'님)
   Key  :    앞서 데뷔한 선배님들이 다 존경스러워요. 막상 가수가 되고 보니 그런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온  유 :    저는 장르에 상관없이 폭넓게 음악을 듣는 편이지만, 스티비 원더나 에릭 베넷, 존 레전드 같은 뮤지션을 좋아해요.
 종  현 :    크리스 브라운과 브라운아이즈 선배님들의 음악을 좋아해요. 또, 그런 음악을 하고 싶고요.

- 마침 관련 질문이 있는데요. 얼마 전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Nothing better'을 라이브로 불렀잖아요. 그 후폭풍이 대단했다는 거 알고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눈부샤눈화'님)
 종  현 :    브라운아이즈 음악을 다 좋아해서 전곡을 알고 있어요. 당시 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니까 팬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앞으로 발라드나 R&B 풍의 노래들을 부르고 싶어요.




-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디시이용자 '산소'님)

   Key  :    HOT, 신화 선배님들을 보고 가수가 되고 싶다 생각했죠.


- 다른 분들도 비슷한가요?

 종  현 :    나이 때가 비슷해서 그런지, 영향받은 가수도 비슷해요.


- 특기를 보니까 멤버들 모두 중국어를 기본적으로 잘한다고 나와있네요.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디시이용자 '어버버ㅓㅂ'님)

 온  유 :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연습생 때 단체로 중국어학연수를 갔었어요. 해외진출까진 아직 잘 모르겠고요, 배우는 과정에서 중국어를 좋아하게 됐어요. 의외로 중국어가 재미있더라고요.


- 컨템퍼러리 밴드로서 음악뿐 아니라 패션도 트렌드를 이끌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항상 무대의상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 하상백 씨가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은 약간 타이트하게 입고 나오는데, 개인적인 옷 취향들이 궁금하네요. (디시이용자 '국민선예', '아가종현', '눈부신누나'님)

 태  민 :    멤버들 모두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어서. 평소에도 유행하는 옷들을 즐겨 입고 그래요.

 온  유 :    저도 관심이 많아서 패션잡지를 보면서 연구하고 그랬어요.

 종  현 :    숙소에 패션잡지를 잔뜩 쌓아두고 다 함께 보고 그래요.









- 온유 군은 인터뷰 내내 제일 많이 웃던데, 인상이 참 선한 것 같아 보기 좋네요. 원래 그렇게 잘 웃는 편이예요? (디시이용자 '산소'님)

 온  유 :    잘 웃으려고 따로 연습한 적은 없고요. 원래 조그만 일에도 크게 웃는 편이예요. 웃음이 많아요. (웃음)

 

- 그렇게 잘 웃으면 카리스마 있게 팀원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인데, 팀원들이 말을 잘 안 들으면 어떻게 해요. (웃음) 샤이니를 이끄는 리더로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한 말씀 해주세요. (디시이용자 '무등급'님)

 온  유 :    다들 말 잘 듣고 절 잘 따라줘요. 트렌디한 그룹답게 항상 발전된 모습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들의 연습실 문을 빠끔히 열고 들어갔을 때, "안녕하세요. 샤이니입니다"라는 우렁찬 함성이 반겨 순간 움찔했다. 군 생활을 해본 적은 없으나, 말년 병장이 갓 입대한 이등병들을 불러 앉히면 딱 이런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는 샤이니가 이등병의 모습과 겹쳐 보인 것은 짓궂게 힘든 점을 캐물어도 "괜찮습니다"를 연발하는 이들의 대답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왠지 심술 맞은 말년병장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 되레 미안했다. 요즘 아이돌 그룹의 연령이 낮아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들이 유치원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이었다. 하지만, 오디션이란 숨 막히는 관문을 통과, 한 그룹의 일원이 되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이들의 진지한 꿈을 누구도 가벼이 생각하진 못할 터. 확고한 꿈을 갖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은 정말이지,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 일찌감치 밴드생활을 경험한 종현부터 춤추는 게 마냥 좋다는 막내 태민까지.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으로 성장하고픈 이들의 '울트라 변신'을 지켜보는 일은 어쩐지 흐뭇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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