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에서 키&온유를 만났다.

그 어떤 글, 그 어떤 말, 그 어떤 표정, 그 어떤 빛의 언어도 보이지 않는 시간이 멈춘 골목길에서 샤이니의 온유와 키를 마주했다.


온유) 니트는 알렉산더 맥퀸 by 분더샵, 코트는 산드로, 팬츠는 유니클로 U, 슈즈는 파라부트 by 유니페어, 안경은 그레이트 드리머. 
(키) 셔츠는 오디너리 피플, 재킷은 드리스 반 노튼, 팬츠는 노앙, 슈즈는 보테가 베네타.




체크 수트는 소윙 바운더리스, 터틀넥은 엠포리오 아르마니, 슈즈는 컨버스.



터틀넥과 카디건은 퓨어 캐시미어, 재킷은 발렌티노, 팬츠는 앤더슨 벨, 슈즈는 컨버스.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쬐는 오후 1시, 북적이는 강남과 동떨어진 익선동의 빛바랜 골목에서 샤이니의 온유와 키를 만났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잠과 휴식이라 밝힐 만큼, 쉴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들에게 아주 잠깐이라도 시간이 멈춘 듯한 조용한 여유를 주고 싶었다. 물론 그래 봤자 이마저 또 일이지만…

“잘 지냈어요?” 저 멀리서 인사를 건네며 키가 다가온다.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계속된 수면 부족 때문에 힘들다며, 컴백 후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자신의 스케줄을 술술 털어놓는다. 그러고 보니, 정말 8개월 전 촬영 때보다 피부가 부쩍 거칠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온유와 키는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온유는 우수에 찬 내면 연기로 호평받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배우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고, 키 역시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시생을 실감 나게 연기해 화제를 낳았다. 이들은 아이돌 출신 하면 식상하리만치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에서도 제외였다. 그 덕분일까? 가을 햇살을 나른하게 맞으며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두 남자의 얼굴에서 배우의 눈빛을 제대로 느꼈다.

니트는 MSGM by 비이커, 재킷은 앤더슨 벨, 팬츠는 아메리칸 이글, 슈즈는 푼크트.

“매번 음반을 낼 때마다 ‘샤이니스러운’ 것이 무얼까 고민해요. 8년 동안 늘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대중은 감사하게도 샤이니가 언제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그룹이라고 기억해주시더라고요. 이번 앨범은 방향 자체가 달라요.
특별한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좋아지고 힐링되는, 그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요. 물론 ‘이런 음악도 샤이니가 하니 다르네!’라고 하시면 더욱 뿌듯하죠”




터틀넥은 COS, 핑크 재킷은 커스텀멜로우, 체크 재킷은 맨온더분, 데님 팬츠는 코발트 by 비이커, 슈즈는 컨버스.



출처 http://www.instylekorea.com/issue/article_view.asp?seq=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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