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라는 수식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선입견도
이겨내야 합니다.



그 역시, 이곳이
낯설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온유는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에게 기대하는 건 테크닉한 연기가 아니에요. 백지같은 친구입니다. 그가 배우로 그릴 그림이 기대됩니다." (이승준)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요? 오히려 격려해야죠. 온유는 연기 뿐 아니라 노래와 춤까지 잘 하잖아요. 정말 열심히 하는 후배입니다." (조재윤)


"네가 온유구나" (김한민 감독)


"만나서 반가워" (박철민)





충무로 명품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2016 신스틸러 페스티벌' 현장인데요. 올해 22명의 신스틸러가 트로피를 손에 들었습니다.


김영옥, 고창석, 김병옥, 김상호, 김원해, 김응수, 김인권, 김희원, 라미란, 류현경, 문정희, 박철민, 성지루, 신혜선, 예지원, 오정세, 온유, 이병준, 이승준, 이한위, 장영남, 장현성, 조재윤…. 


여기서, 낯선 배우의 이름이 보입니다. 바로 '온유'입니다. 온유는 KBS-2TV '태양의 후예'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신스틸러 페스티벌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를 위한 시상식입니다. 하지만 '신인상' 만큼은 다릅니다. 해마다, 가능성 있는 배우, 도전하는 배우를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이대희 사무총장) 


'디스패치'가 온유의 페스티벌을 동행했습니다. '2016 신스틸러 페스티벌' 현장인데요. 준비부터 수상까지 '스타캐스트'에서 독점 공개합니다! 



온유가 눈을 감고 걷습니다. 요즘 해외 프로모션으로 빡빡합니다. 그래도 이날은 졸린 눈을 비벼야 합니다. 최고 배우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 반, 흥분 반.


"저는 지금?"

"웃고 있지만"


"긴장됩니다"


"수상자 명단을 보니 주눅(?)이 들더라고요. 연기파 선배님들을 위한 자리라고 할까? 저는 아직 부족하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더 긴장되고 떨리네요." (온유)


온유의 수트발, 오랜만이죠? 시크한 블랙 재킷이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에 보타이까지 착용, 배우 포스가 제법 났습니다.




"보타이"


"잘 어울리나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온유에게 잠깐, 말을 걸었습니다. 배우로서의 온유는, 진지했고 신중했습니다.


Q. '2016 신스틸러 페스티벌' 신인상입니다.
"사실 어떤 소감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상식에서 선배님들께 인사하고, 또 배우고 오겠다는 마음입니다."


Q. 수상자 중에서 특별히 보고 싶은 선배는요?
"성지루, 조재윤, 이승준 선배님과는 작품을 한 적이 있어요. 촬영 현장에서 늘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빨리 보고싶어요."


Q. '태양의 후예'에서 만났네요?
"조재윤 선배님이 기억에 남아요.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다독여주셨습니다. 제가 선배가 되고, 배우로 당당할 때, (조재윤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Q. 다음에 만나고 싶은 캐릭터는?
"'태후'에서는 유쾌했다가, 진지했다가, 울었다가…. 다양한 감정신이 나왔죠. 다음에는 조금 더 가벼운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할 말요?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여전히 연기에 대한 부담은 있어요. 그래도 이겨내야죠. 즐겁게 연기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

"드디어 갑니다"


"축하드립니다"

"승준 선배님~"


"저 너무 떨려요"

이 투샷, 낯설지 않죠? '태양의 후예'에서 온유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이치훈'을, 이승준은 일반외과 전문의 '송상현'을 소화했는데요.

두 사람의 대화 살짝 엿들어볼까요? 그리고 이승준이 생각하는 온유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요.



"여기 제 이름이 있어요" (온유)


"너무 축하해" (이승준)

"온유가 신인상을 탄다고 해서 너무 기뻤어요. 참 노력하고, 순수하게 연기하는 후배거든요.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이 많아요. 제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죠." (이승준)


이 때, 조재윤이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선배님 꾸벅" (온유)


"신인상, 축하한다" (조재윤)


"온유가 신인상을 타다니, 대견합니다. 시상식장에서 보니 너무 반갑고요. 정말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 후배거든요. 늘 노력하는 자세가 보기 좋아요." (조재윤)



자, 이제 레드카펫을 걸을 시간입니다. 모든 배우가 순서를 기다렸는데요. 온유는 긴장된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선배들 사이에서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었죠.

"90도 폴더 인사" (온유)



"영화의 한 장면?"


"심호흡 중"


"레드카펫 출발"

그렇게 긴장하던 온유가 맞나요? 레드카펫에서는 위.풍.당.당. 배우로서 첫 시상식에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팬서비스까지 잊지 않았죠.

"온유~ 입장" (B덕)


"오늘은, 배우"


"온.유."

"떨리지만"

"잘 해낼게요"

자 드디어 '2016 신스틸러 페스티벌'이 시작됐습니다. 이날은 특별하게 모든 배우가 직접 상을 가져자고, 1분 30초간 세레머니를 준비했는데요.

그 세레머니가 말이죠.
역대급으로, 유쾌했습니다.

"우리가, 신스틸러" (고창석)


"배우들의 축제" (라미란)

"끝까지 배우답게" (김인권)


"감사합니다! Feat. 온유" (장현성)


▶ 신스틸러 페스티벌 - 세레머니

"이래서, 신스틸러"


온유는 시종일관 선배들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특히 이승준과 조재윤이 상을 받을 땐 관객들의 함성도 유도했습니다.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공로상을 수상한 김영옥이 무대 위로 나가자 주저없이 일어서서 두 손을 모으더군요.

"나 상받았어" (이승준)

"함성 질러주세요" (온유)


"제가 공로상이라니"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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